‘청정 제주’도 미세먼지로 “콜록 콜록”
외출시 KF마크 부착된 마스크 착용 필수
물 자주 마시고 미역 등 해조류 섭취해야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5일 미세먼지 농도는 ㎥당 89㎍까지 치솟아 대기질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역시 오전 9시 기준으로 제주시내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93㎍/㎥)을 기록하는 등 미세먼지가 제주 상공을 빠져나기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하늘이 연신 뿌연 모이니다.
미세먼지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많은 시민들이 외출에 나설 때 불편하고 답답하다는 등의 이유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조언한다.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KF마크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초미세먼지는 기관지에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호흡기 계통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퍼져 건강에 해롭다”며 “물을 자주 마시고 미역과 같은 해조류를 섭취하는 것도 몸속 미세먼지를 비롯한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됨에 따라 미세먼지 정보 제공과 행동요령 안내를 강화하고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를 정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발암물질인 미세먼지(PM-2.5)의 환경기준이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 27일부터 적용되며, 예보등급 좋음은 '0∼15㎍/㎥', 보통은 '16∼35㎍/㎥', 나쁨은 '36∼75㎍/㎥', 매우 나쁨은 '76㎍/㎥ 이상'으로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