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가슴에 동백꽃이 피는 그 날까지”
元지사 캠페인 동참 4·3 알리기 활동 적극
2018-03-25 김종광 기자
제주 4·3 70주년 추념기간(3월21일~4월1일)을 맞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에 동참하며 제주 4·3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추념 기간 첫 주말인 24일 원희룡 지사는 제주소셜미디어협의회 주관으로 제주시청에서 진행된 ‘4370 동백꽃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나눔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이날 원 지사는 ‘4·3 70주년 동백꽃을 달아주세요’라는 문구가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시청 일대 버스정류장과 상점을 돌며 도민들의 옷깃에 4·3배지를 달아줬다.
원 지사는 “우리들의 가슴에 핀 동백꽃은 4·3을 추모하는 의미이자 제주 4·3의 아픔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승화시키자는 4·3 유족과 제주도민의 마음을 담고 있다”며 “전 국민의 가슴에 동백꽃이 피는 그 날까지 4·3유족과 도민 모두가 함께 온 힘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4·3 70주년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부처, 세종시청, 제주대학교, 제주유나이티드 축구단, 고등학교 학생회 임원단, 도내 기업 및 단체 등 동백꽃 달기 캠페인에 합류하고 있으며, 유명 배우들을 비롯해 학생에 이르기까지 4·3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동참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