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양성평등정책관 신설 추진

양성평등 문화조성 목적

2018-03-25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성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 문화조성을 위해 ‘양성평등정책관’ 직제 신설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도청 탐라홀에서 원희룡 지사의 주제로 여성가족연구원, 양성평등위원회,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여성인권단체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기관·단체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이 자리에서 △양성평등정책 추진강화를 위한 양성평등 추진체계 개편 △양성평등 인식 확산 및 도민대상 성인지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제주 성평등 교육기관 설치 △미투 피해자 보호 및 지원방안 확대 △신고절차 집중 홍보 등의 대안 등을 제시했다.

또 제주도는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과 성차별적 사회구조 개선을 위해 행정부지사 직속의 ‘양성평등정책관’ 직제 신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여성단체와 지역연대, 제주여성상담소시설협의회 등이 함께 참여하는 범도민 양성평등 문화 조성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정에서는 2차 피해와 불이익, 보복이 두려워 오랜 시간 동안 혼자 고통받던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적극 지지한다”며 미투 관련 행정의 적극적 역할과 유관기관의 협업 강화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일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관리자 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23일부터 사이버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미투 등 여성폭력 피해자 상담 및 보호 체계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