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에 제주 ‘눈폭탄’…한라산 진달래밭 30㎝

폭설로 중산간 도로 통제
오늘도 최고 5㎝ 더 내려

2018-03-21     나철균 기자

완연한 봄으로 접어드는 절기인 춘분인 21일 오전 제주 산간에 내린 폭설로 중산간 도로가 통제됐다.

이날 오전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돼 한라산 진달래밭 30㎝, 어리목 23.5㎝, 아라 5.6㎝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차량 운행이 통제됐던 516도로 등 중산간 도로는 오후 7시 현재 기준 운행이 정상화됐지만, 1100도로의 경우 소형 차량에 한해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7시 10분 현재 기준으로 제주도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돼  중산간에는 눈 또는 비, 산지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예상 적설량은 22일 새벽까지 제주도 산지에는 1~5cm의 눈이 더 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21일) 강수는 북부와 동부, 산지를 중심으로 내일(22일) 새벽까지 이어지겠고, 내일 새벽부터 아침사이 산지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많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아침까지 산간 도로에는 내린 눈이 얼어 매우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산간 도로 이용시 도로 통제상황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