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들 ‘채비’…의원 선거 ‘치열’

바른미래당 의원 전원 무소속 출마 확정
현·전직 싸움 치열 전망…신인도 ‘관심’

2018-03-21     김진규 기자

사실상 제10대 제주도의회를 마감하는 임시회가 지난 20일 폐회되면서 현역 의원들도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돌입, 도의원 선거전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일부 의원들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나머지 대부분 의원들도 6·13지방선거 준비를 정비하며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다수의 의원들은 “전날(20일) 임시회가 마무리 된 만큼, 오늘(21일)부터 선거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인 강연호(표선면)·이경용(서홍·대륜동)·현정화(대천·중문·예래동) 의원은 오는 27일 공동으로 탈당계를 제출,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들 의원들은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과 논의한 끝에 오는 27일 공동으로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탈당계를 제출할 즈음에 도의회 기자실에서 무소속 출마에 따른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탈당할 예정이지만 같은당 소속 3명의 정치 신인들이 도전장에 나섰고, 정의당에서도 1명이 출마해 도의회 입성 여부가 주목된다.

강성균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지난 20일 교육의원을 사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이달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지역구 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강 전 교육의원은 자유한국당 고태민 의원의 선거구인 애월읍에 출마할 예정으로, 10대 의회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의원들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될지도 관심사다. 이에 앞서 강 전 교육의원은 같은당인 김대영 예비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내민 김영심 전 의원의 재입성 여부도 주목된다. 

현역 의원 중 지역구 출마 예상자는 28명(지역구 23명·비례대표 4명·교육의원 1명)으로 추려진다. 여기에 현역 교육의원 3명이 차기 선거를 준비 중이다.  

21일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50명(현역 지역구·교육의원 등 3명 포함, 지역구 46명·교육의원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