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하늘에 뜨면 바다와 육지가 평온"
제주해경 항공대 창설 10년…24만 마일 비행
2005-10-20 김상현 기자
제주해경은 1995년 10월 창설된 항공대 헬기가 지난 9월말까지 2462시간 무사고 비행, 24만 5000마일의 비행기록을 세웠다고 19일 밝혔다.
항공대 창설 직후 배치돼 1998년 1월 교체된 KA-32카모프(러시아) 헬기와 2003년 8월 배치된 이후 지난 1일 새 헬기로 교체된 AS-565펜더(프랑스)헬기가 10년 동안 지구 11바퀴를 돈 셈이다.
특히 이번 기록은 우리 나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중국어선 감시, 추자도 등 도서지역 응급환자 후송 등 수요가 많고, 지리적 여건상 짙은 안개와 강한 바람 등 비행환경이 열악함을 감안할 때 뜻 깊은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총 12명으로 구성된 항공대는 그 동안 중국어선 감시 및 검거통보 6516건, 응급환자 후송 97명, 인명구조 16명 등 모두 7041건의 활약을 펼쳤다.
올해의 경우 해상순찰 63회, 수색구조 48회, 교육훈련 13회 등 모두 185회 출동, 185시간을 비행했다.
항공대장 박기익 경감은 "10년 동안 대원들의 끊임없는 노력 등으로 안전하고 완벽한 임무수행을 펼쳐 무사고 기록을 이룩했다"면서 "앞으로 바다의 수호자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며 최장시간 무사고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