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사후관리실태 엉망
공사중에 있는 골프장들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사후관리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공사중인 골프장 4개소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의 적정이행여부에 대한 사후관리실태 점검 결과 차수대책없이 코스를 조성하는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스톤 골프장의 경우 훼어에이 지역에 차수대책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제주도가 2003년 하반기 점검시에도 지적된 사항이었다. 그런데도 이 골프장은 이를 이행치 않고 공사를 강행해 왔다. 또한 구체적 산출근거와 타당성 검토 없이 인공함양정 9개소 설치한데다 일부 카트도로는 투수성 재료를 쓰지 않았다.
스카이 힐 골프장은 하천 수질조사 미실시, 수질조사결과 비교분석자료가 미비하는 등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제대로 이행치 않았다.
엘리시안 골프장은 그린 및 티에 대한 토양투수계수시험만 실시했고 로드랜드 골프장은 관리사무실앞 도로가 5m이상 경사면이 발생, 지적을 받았다.
도는 지하수보전을 위한 차수대책없이 조성된 코스 및 카드도로 등을 투수성 재료로 시공치 않은 블랙스톤과 스카이 힐 골프장에 대해 별도대책을 강구할 때까지 공사 중지명령을 내렸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미이행 사항에 대해서는 협의내용을 이행토록 촉구했다.
도는 특히 지하수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활성탄 및 지오라이트는 시료를 채취, 공인분석기관에 시험의뢰, 그 결과 규격미달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공사중지 및 재시공토록 할 방침이다.
도는 또 라온, 신안, 수농, 한화, 레이크힐스 골프장에 대한 사후감시활동을 추가로 전개하는 등 탄력적인 감시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