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유리의성’ 해명에 의혹만 증폭”
김우남 어제 기자회견…박희수 성명 내고 “경선 사퇴” 촉구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연일 제기되는 ‘유리의 성’ 의혹에 해명했지만, 이에 대한 공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공천 경쟁자인 김우남 예비후보가 연일 의혹 제기와 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박희수 예비후보도 비판 대열에 동참, 경선 대열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15일 성명을 내고 “한 시대 도민을 대변했던 전 도의회 의장으로서 본인의 무지를 사무처에 책임을 전가하는 자세는 지도자로서 해선 안될 행동”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여전히 도민들에게 묻지마 지지를 요구하는 문 예비후보는 검증 의혹을 먼저 해소하지 못한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유기 김우남 예비후보 대변인은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14일) 문 예비후보의 해명은 ‘고의’와 ‘거짓’ 의혹만 오히려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2008년부터 2012년 5년동안 지속 반복적으로 유리의성 주식을 ‘합명·합자·유한회사 출자금’으로 신고한 사실을 두고 ‘단순 착오’라고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이어 “2012년 3월 2일자 관보에도 동일한 내용으로 신고하고, 불과 21일 후인 3월 23일 공개된 4.11 총선 재산신고에서 ‘비상장 주식(1억7250만원)’으로 신고한 정황은 ‘단순착오’가 아닌 고의라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예비후보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총선 재산신고서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문 예비후보가 본인 소유 주식이 ‘백지신탁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근거 또한 ‘거짓’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며,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을 할 당시에는 인허가가 마무리됐던 시점’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문 예비후보는 2008년 7월 환경도시위원장에 취임했지만, 건축사용승인은 같은해 10월 13일에 이뤄졌다”며 “이같은 사업절차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직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직무연관성이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한“‘공무원도 유일하게 겸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임대업’이라는 주장도 동문서답에 불과하다”며 “문 예비후보는 개인이 임대업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유리의성이 사업 목적상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는 만큼 겸직 금지 규정의 위반 소지를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