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불출마 잇따라…도의원 ‘경쟁률’ 관심

12일 현재 등록 예비후보 39명
故 신관홍 의장 지역구엔 5명 몰려

2018-03-12     김진규 기자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의 6·13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등 현역 도의원들의 용퇴 선언이 잇따르면서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현역의원들이 불출마를 결심한 지역구에선 정치 신인들이 대거 선거판에 뛰어들 전망이어서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몇 명의 의원들이 수성에 성공할지, 새로운 정치신인들이 얼마나 도의회에 입성할지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2일 현재 제주도의원에 출마한 예비후보자는 39명(지역구 37명, 교육의원 2명)이다.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총 77명이 등록한 것을 비교하면 절반 가량이지만, 출마를 고려하는 정치신인들이 많은데다,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현역 도의원들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을 것을 감안하면 지난 지방선거때 보다 많은 입후보자들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역 도의원들은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치러지는 임시회에서 ‘지역구 의원 2명 증원’을 골자로 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한 이후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관홍 의장의 별세로 무주공산이 된 1선거구(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에는 12일 현재 가장 많은 5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6대 지방선거에서 현역 대 정치 신인 2파전으로 치러진 것과 대비되는데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고충홍 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10선거구(연동 갑)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자 2명이 등록, 당내 공천 경쟁을 예고했다.

불출마 결심을 굳힌 구성지 의원(10대 전반기 의장)의 28선거구(안덕면)에는 3명의 정치신인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면 불출마를 선언한 강경식 의원의 4선거구(이도2동 갑)에는 현재까지 단 한명도 입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들 외에도 현역 지역구의원들 중 1~2명 정도가 불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분구가 확실시 되고 있는 6선거구(삼도1·2동)에는 3명의 정치신인들이 입후보를 했으며, 9선거구에는 1명이 등록한 상태다.

교육의원 선거는 김광수 의원이 교육감 출마로 공석에 있는 2선거구(건입, 일도1동·이도1·2동, 삼도1·2동, 용담 1·2, 오라동)와, 지역구 의원 출마 결심을 굳힌 강성균 의원의 3선거구(연동, 노형, 외도, 이호, 도두동, 애월, 한림읍, 한경, 추자면)에 각각 1명이 입후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