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공동체 변화 이끄는 선도자되겠다”

제주대학교, 9일 송석언 총장 취임식 개최

2018-03-11     문정임 기자

송석언 제주대학교 제10대 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학문 공동체의 변화를 이끄는 선도자가 되겠다”고 공표했다.

송석언 신임 총장은 9일 개최된 취임식에서 “지난 십여 년 동안 우리는 교육환경의 변화가 대학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염려하며 신발 끈을 동여매고 경쟁에 나섰지만 지금은 또 다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오늘 내딛는 ‘큰 걸음’의 방향으로 학생의 미래, 교수의 긍지, 직원의 보람, 대학의 발전을 기본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는 “신설한 입학본부를 통해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업무의 전문성과 수월성을 강화하고, 맞춤형 취·창업 지원으로 대학을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곳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교수들을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면서 승진 실적도 갖춰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지 않도록 ‘전임교원승진제도개선TF’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직원과 관련해서는 “‘공유하는 복지’와 ‘공감하는 행정’을 통해 보람과 행복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과 관련해서는 “지역사회와 대학이 가장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연결 고리는 산학협력”이라며 “산학협력관을 신축해 학내 산학협력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도립초급대학으로 출발한 우리 대학교가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 국내 유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은 도민의 성원 덕분”이라면서 “이 변하기 어려운 학문 공동체의 변화를 견인해 나가는 ‘선도자(First Mover)’가 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