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통해 언제나 할머니들과 함께할 것”
청년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 7일 나비우편함 제막식
2018-03-07 나철균 기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응원하는 1호 편지가 나비우편함에 담겼다.
7일 오후 12시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청년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 주최로 진행된 나비우편함 제막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응원의 편지를 통해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김지연 학생은 위안부 할머니에게 보내는 1호 편지를 전하며 “빈 의자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통해 멀리 떨어진 이곳 제주에서도 언제나 할머니들과 함께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감사인사 및 활동보고, 제주평화나비 정연일 대표 축사, 축하 공연 및 제주대학생들의 발언 순으로 진행 됐으며, 할머니에게 보내는 1호 편지 낭독과 함께 나비우편함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평화의 소녀상 옆에 있는 빈 의자를 모티브로 제작된 나비우편함은 할머니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1층에 비치돼 있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소녀상 의자 아래 서랍에 위치한 편지지에 편지를 작성한 후 우편함 입구에 넣으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인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를 통해 할머니에게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