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 지자체 최초 ‘전기자동차 1만대’ 돌파
2013년 민간 보급 이래 5년만…도내 전 차량대수 2.6%
2018-03-04 김종광 기자
제주의 전기차 누적대수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1만대를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3년 전기차 민간 보급을 시작한 지 5년여 만인 2일 도내 등록된 전기차 누적대수가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내 운행 전 차량 37만1987대의 2.6%를 차지한다.
제주도는 그동안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비전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도내 내연기관 차량을 100%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정책적 목표를 세우고 추진해왔다.
또 전국 최초로 ‘전기차 보급 촉진 및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전기차 중장기(2015~2030)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지난 2016년 10월 도내 전기차 1% 점유를 기점으로 관주도의 보조금 정책에서 인프라·생태계, 문화 등 이용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전환한 ‘전기차 2.0시대’를 선포하기도 했다.
김현민 제주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전기차 1만대 시대 진입은 그동안 제주가 가져왔던 1%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새로운 도전”이라며 “이제는 보급을 넘어 전기차로 파생되는 다양한 산업과 문화, 관광 등이 융합되는 비즈니스 모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전기차 1만대 시대 진입을 축하하기 위해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전기차 축제인 ‘전기차 1만대 기념 페스티벌’을 오는 17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