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해저분화구 '탐라해저분화구' 탐사 추진
道, 표선해역 금덕이초 부근 해저분화구 활용방안 모색
2018-02-28 김종광 기자
국내 유일의 해저분화구인 ‘탐라해저분화구’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탐사가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표선해역 금덕이초 인근에 위치한 ‘탐라해저분화구’의 가치를 조명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탐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탐라해저분화구’는 그동안 표선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금덕이여’라고 불리다가, 지난 2007년 국립해양조사원에 의해 처음 발견돼 2014년 지형·지질학적 정밀조사가 이뤄졌고 2015년에 탐라해저분화구라는 새로운 명칭이 붙여졌다.
이후 탐라해저분화구에 대한 보전 및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고 지질학적·화산학적·생태학적 가치를 조명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연구원은 ‘탐라해저분화구 대탐사 프로젝트’를 주제로 영상자료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탐라해저분화구의 서식생물상, 보호해양 생물종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문관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이번 조사는 3월부터 10월까지 탐사 및 영상자료를 제작하고 11월에는 공중파, 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탐라해저분화구는 국내 최초로 발견된 해저분화구로 서귀포시 표선항 남동쪽 4km 인근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면적은 축구장 17개 크기와 맞먹는 11만800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