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수 2명 성추행 혐의로 입건

2018-02-27     나철균 기자

제주대 교수 2명이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제주대학교 교수 A(53)씨를 입건하고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연구실에서 학부생 남녀 제자 2명의 주요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이 지난해 12월 15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 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친근함의 표시일 뿐 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대학 교수인 B(45)씨도 여제자의 몸을 만지는 등의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해 12월 26일 검찰에 송치됐다. B씨는 지난해 11월 제주시 아라동 인근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여학생 제자의 몸을 만지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대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는 성범죄 관련 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