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개발공사 지하수 증량신청 즉각 철회해야”
2018-02-26 김종광 기자
지난 23일 제주개발공사가 삼다수 증산을 위해 신청한 ‘제주개발공사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 허가 신청’이 조건부로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도내 환경단체가 지하수 증산계획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6일 논평을 통해 “삼다수의 시장점유율을 위해 월 6만3000t에 이르는 엄청난 양을 증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하수의 공공적 이용과 관리의 첨병에 서야 하는 개발공사의 역할을 과연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의 지하수는 도민생활의 필수공공자원으로 철저한 관리와 보전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단순히 경제의 논리로 도민의 삶의 질과 생존의 문제라는 상위 가치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개발공사의 지하수 증량신청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지하수 대량이용자들의 사용량 축소·제한과 원수대금 대폭 상향 등 엄격한 관리대책 등의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