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관광협회장 취임을 위한 다짐

2018-02-25     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장

 

 

 

회원사 결속력 강화·소통 신뢰 구축
질적관광 전환 및 업체 자생력 강화

 

 

제주 관광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다시 얻었다. 지난 13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참석 대의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제34대 협회장으로 뽑아주신 덕이다.

새로운 임기 3년을 위한 도관광협회장 취임을 앞두고 그동안 일궈낸 성과들과 과제들을 되짚어 본다. 지난 2011년 처음 회장에 취임할 당시 회원사와의 소통 부재와 자생력 부족, 관광공사와의 업무중복으로 인한 혼선 등 관광협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하고, 협회 존속에만 급급한 상황이었다.

관광협회의 발전적인 변화를 위해 그동안의 전통과 관습을 과감히 개편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사무본부의 사업집행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회원사의 신뢰를 회복시켰다. 또한 전 회원사가 참여할 수 있는 소통구조를 만들어 협회에 대한 소속감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했다.

우선 회원사와의 결속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관광협회의 뿌리인 업종별 분과위원회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운영위원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분과별 소통을 강화시켰다. 동시에 매월 골프·등반·축구 동호회를 개최하여 관광인간 네트워크 구축에 힘썼다.

이와 함께 사업 예산 편성단계부터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으로 회원사가 필요로 하는 사업이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추진했다. 해외 우호단체와는 교류를 확대해 회원사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마케팅 기반을 마련했다.

협회의 자생력 강화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취임 당시 500개 회원사 중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업체를 과감히 제명시키고 회원사 권익향상에 주력하여 자발적 참여를 유도, 1000 진성회원 체제를 구축했다. 그리고 ‘사랑나눔봉사단’을 결성하여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회원사 자녀 대상 장학사업도 추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취임 시 공약으로 제시했던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를 착공,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국비와 지방비 80억원, 자체 30억원 등 총 사업비 110억원의 대규모 사업인데, 협회 자부담금은 제가 기탁한 발전기금을 시작으로 회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를 통해 적립한 12억원을 포함해 마련했다.

제34대 회장 재임기간은 제주관광의 질적관광으로 전환기에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대외적 상황은 계속되는 불안정한 환경과 정부의 외국인 지방 분산화 정책으로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제주관광의 외연적 성장과 함께 관광협회의 기반을 다지는데 역량을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제주관광의 질적성장에 맞춰 관광객 만족도와 도민 수익 향상, 관광사업체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수립해 나가고자 한다.

먼저 고질적인 제주관광의 체질 혁신을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여 나가겠다. 중앙 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는 면세점 송객수수료 제도 개선을 반영시켜 저가관광 개선과 건전관광 질서를 확립하도록 하겠다. 동시에 업계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마케팅을 더욱 강화, 업계의 자생력을 높이고 중국시장에 편중된 해외시장을 다변화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행정과 유관기관, 관광업계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 업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 발굴·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모든 회원사가 동등하게 권익을 누릴 수 있도록 회원사 참여 기회도 확대하겠다. 면밀한 관광시장 조사·연구를 통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겠다. 정기적인 의견을 위해 사무본부 조직 개편 등 회원사 지원 서비스 강화와 권익 향상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

그동안 관광협회에 관심을 가지고 보내주신 변함없는 사랑과 뜨거운 성원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