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적자' 불신 커
2004-06-09 제주타임스
대한항공이 “2003년에만 700억원 가량 적자가 발생했다”며 제주지역 요금 인상이 다른 노선 적자보전 방안이 아니라는 주장과 관련, 도민 사이에선 “황금노선으로 알려진 제주노선에서 이 같은 규모의 적자를 내면 어떻게 회사가 유지되겠느냐”며 못 믿겠다는 반응.
대한항공은 7일 김태환 제주지사 등이 항공료 인상방침 철회를 요구키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주말 및 성수기에 제주노선에 투입되는 특별기 대부분이 편도 운항에 공편으로 운항돼 수지 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는 후문.
한 도민은 이와 관련, “(주)한진이 제주에서 항공사뿐만 아니라 목장, 샘물, 호텔 등을 경영하면서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에는 인색하고, 단물만 빼 먹으려 하고 있다”며 “항공시장을 개방하든 지역항공사를 설립하든 대한항공 등의 자의적 경영에 대한 견제 장치가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