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 절차 착수
道 유네스코에 보고서 제출…9월 세계총회서 결정
2018-02-21 김종광 기자
제주 세계지질공원이 오는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재인증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유네스코가 재인증 평가 절차에 착수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지난 4년간 제주 세계지질공원 관리·운영에 대한 경과보고서 등을 유네스코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제출받은 보고서를 토대로 평가위원을 선정한 후 올해 7월 제주 세계지질공원 현장평가가 진행되며, 현장평가를 검토해 오는 9월 이탈리아서 개최되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재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현장평가는 심사자가 제주도 지질공원 대표명소를 방문해 4년간의 변화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주민과 해설사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 세계지질공원은 지난 2010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인증을 받은 후 2014년에 성공적으로 재인증을 달성했다.
그동안 제주도는 4년 주기로 이뤄지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를 위해 유네스코 권고 사항의 이행과 지질공원의 홍보 및 활성화, 국제교류 등을 추진해 왔다.
또 지난해 2월부터 제주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해 권고사항 이행 및 각종 활용사업을 점검, 보강하고 있으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등 현장평가에 대비하고 있다.
김창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지난 2014년 재인증 당시 제시된 10개의 권고 사항을 충실히 추진해 왔다”며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