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제주방문객 ‘배’보다 ‘비행기’

여객선 2만7654명 이용 전년대비 소폭 감소
41만명 공항 이용…국내선 늘고 국제선 줄고

2018-02-19     나철균 기자

제주해양경찰서(서장 강성기)는 이번 설 명절에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를 방문한 방문객이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기간 여객선을 이용해 1만 4312명이 입도하고 1만 3342명이 출도해 총 2만 7654명이 여객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짜별로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14일부터 6개 항로 9척의 여객선이 14일 목포기점 한일카훼리를 시작으로 1742명이 입도했고 15일 4668명, 16일 1770명, 17일에는 3182명, 18일 2950명 등 일평균 2864명이 제주를 찾았다. 반면 출도객은 14일 2702명, 15일 2228명, 16일 1100명, 17일 3332명, 18일 3980명 등 일평균 2668명이 제주를 출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해경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연휴기간이 다소 짧고 평창올림픽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귀성객 및 관광객이 미비하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제주공항을 이용한 귀성객 및 관광객은 총 41만 여명으로 김포 67편, 부산 4편 등 총 71편의 임시편을 포함해 일평균 465편의 항공기가 8만 2000여명을 실어 날랐고 이는 지난해 보다 2.9%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귀경길에 오른 직장인 이모(32,경기 화성)씨는 “부모님 댁에서 편하게 쉬다보니 다시 일상으로 가기 싫다”며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