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남광초서 '설맞이 다문화가정 전통 문화체험' 열려

올 해 11회째 다문화가족등 한자리에 모여 정 나누는 행사

2018-02-18     나철균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고향을 떠나 먼 타국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 및 거주외국인들이 따뜻하고 의미 있는 설을 보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다문화가정제주도협회가 주관한 ‘2018 설맞이 다문화가족 전통문화체험’행사가 지난 17일 제주시에 위치한 남광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맞아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전통문화체험과 다국 전통문화체험을 하는 행사로, 8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서로를 이해하고 정을 나눴다.

행사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필리핀댄스공연을 시작으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씨름 등 한국의 전통 민속놀이와 쿵쥬(중국), 팅클링(필리핀), 따가오(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의 글로벌 민속놀이 체험을 했다.

이 날 행사에는 원희룡 도지사도 참석해 베트남식 제기차기인 따가오를 함께 하며 고향에 가지 못한 다문화가족 및 거주외국인들을 위로하며 격려했다.

(사)다문화가정제주특별자치도협회, 제주글로벌센터 오명찬 협회장은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정을 나누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과 거주외국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행사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