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도내 곳곳서 화재 및 교통사고가 발생

2018-02-18     나철균 기자

설 연휴기간 도내 곳곳서 화재 및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발생한 총 5건의 화재 중 2건은 담뱃불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었다. 이 화재는 17일 오후 6시경 제주시 삼도이동에 위치한 한 병원 5층 옥상 내 데크와 오후 3시 27분경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제주국제공항 야외 주차장내 조경수에서 발생했다. 두 곳 모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라 화재로 이어졌다면 자칫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자체진화 됐다. 이날 오전 8시 52분경에는 제주시 회천동 번영로 인근 밭에서 퇴비용 적재 톱밥 2개소(250t, 100t)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불이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7시간 30여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이 불로 밭에 쌓여있던 톱밥퇴비 350t가량이 전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기간 교통사고도 5건이 발생했다. 그중 4건의 교통사고가 연휴 첫날인 15일에 집중됐다. 15일 오전 8시경 서귀포시 서호동 서호교회 앞 도로에서 승용차와 승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12시에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마을 입구 도로에서 차량 단독사고로 70세 여성 1명이, 밤 9시 19분경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하례교차로 서측 도로에서 차대 보행자 충돌 사고로 22세 남성 1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저녁 9시 33분경에는 제주시 건입동 용진교 인근 도로에서 버스와 택시가 충돌해 2명이 인근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재산피해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