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국민권익위 부패방지 평가 5등급 ‘불명예’

전국 12개 공공의료기관 중 11위 그쳐…반부패 추진계획 분야 미흡 등

2018-02-13     김종광 기자

제주대학교병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17년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부패방지 시책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공공기관 256개 기관에서 제출한 반부패 계획, 실행, 성과 등 3개 부문 6개 영역 39개 과제를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 제주대병원은 부산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함께 5등급으로 12개 공공의료기관 중에서 11위에 그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제주대병원은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시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해 세부계획이 미흡한 기관으로 평가됐다.

또 부정청탁금지법 직원 교육을 미실시해 법 시행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교육 및 체험 사례 공유 등의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고위공직자 청렴교육 이수율이 20%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패신고 활성화 교육 및 홍보 실적도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 중앙병원(이시장 김덕용)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아 제주대병원과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