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670명 등록

2005-10-15     김상현 기자

암 등 중증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중증환자 등록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암이나 심한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을 대상으로 본인 부담률을 낮춰주고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여주는 '중증환자 등록제' 등록에 제주도민 670명이 신청했다.
'중증환자 등록제'의 경감범위는 법정본인부담률 20%(CT, MRI는 30-50%)에서 10%로 낮추고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았던 의약품, 검사 등에도 확대 적용되는 것으로 중증환자들로서는 혜택이 많다.

이용방법도 간단해 암의 경우 의사의 확인서를 발급 받아 공단지사에 등록하면 되고, 기타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의 경우 별도의 확인절차 없이 병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돼 호응이 좋은 것으로 공단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암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약제인 항암제와 통증치료를 위한 마약성 진통제, 영양주사들의 보험인정범위가 예전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제한됐던 부분도 식약청 허가사항 범위까지 확대된 것도 하나의 이유다.
반면 2000~2001년 암 환자로 진단된 제주도민은 230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어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중증환자 등록제는 큰 병에 걸려도 돈걱정 없이 진료할 수 있도록 덜어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보다 많은 등록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