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첫 프로젝트 ‘제주 기반 정밀지도’

道 행정지원·JDC 연관산업 육성 업무협약

2018-02-12     박민호 기자

제주도가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 선도기지로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첫 프로젝트로 자율주행 정밀지도를 제주를 기반으로 만드는 산업이 조성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장 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 ㈜넥센테크 이사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우모(UMO), 카메라(CARMERA)사와 파트너십으로 추진하는 ㈜넥센테크가 제주도를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의 최적 환경으로 조성하고 자율주행 정밀지도를 구축하는데 동반자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제주도 전역에 대한 자율주행차 운행용 정밀지도 제작 및 데이터 공유 △국내외 자율주행차 제조사 시범운행 유치 △㈜넥센테크의 보유기술 및 해외네트워크 활용한 제주도 자율주행차 연관산업 육성 등으로 전기차 1만시대를 앞둔 제주가 전기차 자율 주행의 확고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JDC는 자율주행차 시범운영 지원 및 자율주행차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넥센테크는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엔디엠(NDM)’을 통해 제주도 내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자율주행 플랫폼 완성을 목표로, 연관 사업에 필요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제반 비용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원 지사는 “아무리 뛰어난 자율주행차가 있어도 해당지역에 대한 정밀지도가 없어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으면 완벽한 수준의 자율주행 구현이 어렵다”면서 “앞으로 제주가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테스트기지, 선도기지로서 앞서나갈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연관 산업과 프로젝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정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