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잇단 버스 사고 …안전 매뉴얼 개발 시급”

도의회 환도위 업무보고

2018-02-08     김진규 기자

연일 폭설로 잇따른 버스 사고가 발생해 도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안전 메뉴얼 개발과 관리감독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58회 임시회에서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안창남(더불어민주당, 삼양·봉개·아라동) 의원은 제주도를 상대로 업무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잇따른 버스 눈길 사고를 도마위에 올렸다.

안 의원은 “오늘 아침에도 제주시내에서 버스 사고가 발생했다. 연일 폭설로 버스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버스 특성상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버스 회사들의 관리감독이 잘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오정훈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오전 5시 30분부터 상황을 전파하며 버스가 차고지에서 출발하기 전에 체인을 감도록 하고 있다”며 “워낙 폭설이 지속되다 보니 그중에는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더욱이 차량이 워낙 많이 들고 나가다 보니 출발할 때는 괜찮았는데 나중에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서 회항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오 국장은 “오늘은 기습적으로 폭설이 와서 더 혼잡했다”며 “버스회사와 저희들이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서 노력하겠다. 또 폭설에 따른 매뉴얼을 만들겠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안전이다. 다음 기회에 보고 드리겠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도로에 제설작업이 안될 경우에 도민이 믿을 것이라곤 버스 밖에 없다”며 “버스가 안전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안전사고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끊을 놓지 말라. 택시도 대중교통에 포함돼 있는데 이런 날 택시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다.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