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학교 규칙 제·개정에 학생 참여 확대”
‘학교 민주주의 확대’ 추진…학생 자치활동 활성화 지원
2018-02-07 제주매일
제주도교육청은 앞으로 각 학교에서 학교 규칙을 제·개정할 대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해 학생 자치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예전보다 학생 의견 수렴과 참여 기회가 늘긴 했지만, 아직도 학교 규칙의 직접적 이해 당사자인 학생 참여가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는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앞으로 각 학교에서 규칙을 제·개정할 때 법률이나 조례 입법예고 기간처럼 특정 기간을 정해 전교생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 참여를 확대, 민주시민 자질과 태도를 함양하도록 하고 규칙 준수성을 높일 계획이다.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일부 학교 학생회에 지원하던 자치활동 활성화 예산을 올해는 도내 모든 중·고교 학생회에 지원한다. 학생회가 주최하는 행사나 축제, 동아리활동에 중학교는 각 200만원, 고등학교는 25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금은 학생회 운영 경비, 전용공간 구축, 학생회가 기획·운영하는 학교 행사나 토론회 등의 경비, 학생회 역량 강화, 학생 봉사활동 운영, 편의시설 개선, 복리후생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예산 배정과 집행 자율성은 각 학교에 최대한 부여한다.
여러 학교 학생회가 연합해 주관하는 행사나 활동도 지원해 학생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다양한 꿈과 끼를 펼치도록 지원한다.
또한 학생 의견 수렴창구를 다양화하기 위해 교육감과 고등학교 학생회장 간 간담회를 반기마다 1회씩 연 2회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