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더 따뜻했던 ‘제주도민의 온정’
사랑의 온도탑 47억6500만원 모금 목표比 107%
元지사 “나눔·기부·온정이 널리 확산되길 기원”
2018-02-04 김종광 기자
혹한의 추위에도 제주 도민들의 온정은 식지 않았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는 지난 2일 제주특별자치도청 본관에서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폐막식은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승화 회장 등 임직원과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73일 동안 진행된 희망 나눔 캠페인 결과, 목표액을 3억5000만원 초과한 역대 최고액인 47억6509만원이 모금돼 사랑의 온도탑이 107℃까지 상승했다.
캠페인을 시작할 당시 경기 침체와 어금니 아빠 사건 등의 영향으로 기부 심리가 위축돼 모금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부와 나눔의 가치에 적극 공감하는 도내 기업, 기관·단체는 물론 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십시일반 참여한 결과 올해 모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폐막식에서 “나눔과 기부, 온정, 이웃사랑이 제주도에 널리 확산되기를 기원한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민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공동체를 생각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 가정과 열악한 사회복지시설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