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물가 오름세 ‘주춤’
1월 소비자물가 1.5% 상승 17개월만 최저
2018-02-01 한경훈 기자
도내 물가 오름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올랐다.
이는 2016년 8월 0.5%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도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를 기록했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2% 상승에 그쳤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는 신선식품지수는 3.7% 하락했다.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2.1%, 13.1% 하락했다. 반면에 신선과실은 5.5%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3%, 공업제품 1.1%, 서비스 1.7% 등 비교적 소폭 상승에 그쳤다. 농축수산물 중에선 무(-61.1%), 당근(-59.6%), 배추(-34.9%), 갈치(-33.2%) 드의 가격이 크게 내려 물가 안정에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