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교육감 “성산고 국립해사고 전환 희망적”

간담회서 “입법예고후 후속조치 이뤄질 것”

2018-01-31     문정임 기자

이석문 제주 교육감이 해양수산부가 추진중인 국립 해사고 설치 문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이 교육감은 교장·교감·교육전문직 정기인사가 발표된 31일 도교육청 기자실 간담회에서 “(성산고의 해사고 전환 타당성에 대한)최종 용역 결과가 나왔고, 문재인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로 일부 들어가 있어 이번에는 입법예고가 되면 후속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은 이 교육감의 제1공약인 고교체제개편의 핵심 사항 중 하나다. 해양수산부가 2015년 11월 국립해사고 설치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기획재정부에서 조선·해운업 불황 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추진이 지지부진해왔다.

최근 IB교육과정 벤치마킹 차 다녀온 일본 출장과 관련해서는 “IB교육과정을 일본어로 할 수 있게 된 배경과 IB본부 승인을 위한 절차, 일본의 IB교육 지침 등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는 국가 단위 공교육에 IB를 도입한 일본과 달리 지역적인 차원에서의 추진이라 한국어 IB교육과정 도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충남 등 IB교육과정에 관심이 있는 타 지역 교육청과의 연대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3월 20일 싱가포르  IB창립 50주년 행사에서 IB총재와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며 “의사 타진 결과에 따라 IB본부와의 MOU 체결을 추진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6·13 지방선거 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의 단일화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보수 후보) 단일화가 완료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입장을 말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