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엄리 교차로 사고 할머니 끝내 숨져

29일 오후 7시경 보행중 승용차와 교통사고

2018-01-30     나철균 기자

도내 교차로에서 보행자가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서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7시 7분경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 위치한 신엄교차로 동측 인근에서 장모(61)씨가 몰던 승용차에 길을 건너던 강모(80,용흥리) 할머니와 김모(74,용흥리) 할머니가 치였다.
이 사고로 강씨가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김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80명으로 이 중 차대사람 사고는 39건(48.8%)로 절반을 밑돌았다.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22명(27.5%)이 사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25명(31.3%), 65세 이상 노인이 29명(36.3%)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해가 저무는 저녁시간대에 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며 “특히 노인분들께서는 길을 건널 때 충분한 시간을 갖고 건너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