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4·3추념일 학교현장에 4·3체험학습 권장

제주4·3 70주년 맞아 학교별 100만원 지원
10월 국제심포지엄에선 인권교육 세션 마련

2018-01-30     문정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4·3 70주년을 맞아 각 학교에 4·3체험학습을 권장한다.

도교육청은 제주4·3희생자추념일인 오는 4월3일 도내 각 학교가 체험학습의 날을 운영하도록 권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추념일 당일 많은 학교들이 추념식을 직접 또는 TV 중계를 통해 시청하거나, 4·3 유적지를 찾아 현장에서 4·3 교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당일 행사 진행이 어려울 경우 4·3 교육주간인 3월 19일부터 4월 8일 사이 여건에 맞게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도록 하고, 각 학교에 체험학습비 1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또, 일선 학교들이 창의적 체험활동에 1시간 이상 4·3 관련 활동을 편성하도록 하고, 4·3 교육주간 교육과정 운영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평화인권교육 업무 담당교사 지정, 현수막 게시, 4·3 이해를 높이기 위한 수업 및 교과통합 프로젝트 수업 등을 권장해나간다.

오는 3월 20일에는 범도민적 4·3 인식 제고를 위해 교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4·3연찬회를 계획하고 있다. 제주교육박물관은 교육 관련 4·3 기획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도외 수학여행단이 4·3체험을 원할 경우 도교육청 차원에서 제주4·3 평화재단의 협조를 받아 해설사를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4·3 전국화를 위해 올해 1000명(도교육청 500명, 4·3재단 500명)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전국 만 명의 교사가 4·3평화인권교육 직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오는 11월말 열리는 2018 제주교육국제심포지엄 등 올 한해 도교육청이 주최하는 각종 축제와 행사에서 4·3과 평화·인권의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