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교사 행정업무 덜기 움직임 확대
‘수업전념학년제’ 작년 초등 38→올해 54교로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중학교 25개교 첫 도입
‘수업전념학년제’ 지난해 초등 38교서 올해 54교로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중학교 25개교 올해 첫 도입
담임교사는 교육활동과 학급운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덜어주는 움직임이 올해도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5일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 주요 추진 정책의 하나로 ‘교육중심학교시스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2016년 전국 최초로 도내 초등학교에 도입한 ‘수업전념학년제’가 2016년 17개교, 2017년 38개교에 이어 올해 54개교(도내 초등학교의 48%)에서 운영된다. 수업전념학년제는 담임교사는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고 그 밖의 교무업무는 수업지원교사와 교감, 교무행정지원 인력이 담당하는 제도다.
수업전념학년제는 학교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파악됐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교원 14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문화가 형성되고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학교 긍정응답 비율은 51.5%였던 반면 수업전념학년제 운영학교의 긍정응답 비율은 85.6%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또 같은 설문에서,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중심 학교시스템구축 정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학교 긍정응답 비율이 51.5%, 수업전념학년제 운영학교 긍정응답 비율이 62.4%로 집계됐다.
이처럼 수업전념학년제가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교육청은 올해 공립 중학교에도 25개교를 선정해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를 추진하기로했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학교업무의 교육청 이관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전담팀 운영과 직원 의견 수렴, 오는 2~3월 진행될 조직진단 연구용역 등을 통해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이관가능한 사업목록과 효과성을 분석한 뒤, 업무 이관에 따라 사업부서의 업무량을 파악해 인력 재배치 혹은 충원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다혼디배움학교 운영을 확대한다. 2018학년도는 제주북초, 대정서초, 시흥초 등 제주형 혁신학교 7개교를 추가했다. 이에따라 도내에서 제주특별법 상의 교육과정 특례를 활용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다혼디배움학교 수는 28개교가 됐다.
고용범 정책기획과장은 “교사와 아이들의 만남이라는 교육 본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장, 교감 등 학교 구성원의 도움과 의지가 절대적”이라며 "앞으로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을 위한 움직임을 계속 확대, 안착시켜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