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동원 이뤄진 시위냐"

2005-10-13     고창일 기자

지난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방자치수호 범도민 총궐기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도내 일각은 '자연 발생적 시위냐, 아니면 어느 정도 동원이 이뤄진 시위냐'를 두고 입씨름.

동원 가능성을 주장하는 측은 "동사무소 및 마을회관 시위 동참 방송이나 대형 차량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외부 지원설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하는 반면 다른 측은 "주민투표로 불거진 산남지역 민심이 자연스럽게 흐른 결과"라고 반박.

이를 두고 도내 행정기관의 한 관계자는 "시위 참여 독려가 입에서 입을 통해 이뤄졌다기보다는 조직적으로 움직인 냄새가 짙다"면서 "이러한 모양새라면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을 터인데 그 출처가 궁금하기 짝이 없다"고 의미심장한 추측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