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공포 여전히 진행 중
2018-01-16 나철균 기자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란 사실이 또 한 번 확인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환경보건시민센터의 보고서를 인용 15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민 중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 됐다"며 이와 관련한 예산 및 인력배치를 촉구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접수된 지역별 가습기살균제 피해상황을 정리한 환경보건시민센터 보고서 303호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는 총 5955명으로 이 중 22%인 1292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78%인 4663명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의 피해신고는 총 32건으로 이 중 사망자는 5명, 생존자는 27명으로 확인됐고, 지난해에도 2명의 추가 신고가 있어 제주에서도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가 계속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회는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의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제주도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신고에 대해 홍보하는 예산은 전혀 편성이 되어있지 않고 단순 안내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습기살균제 제품의 사용자는 곧 잠재적 피해자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도정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에 대해 도민사회에 명확히 알리고 한명의 피해자라도 더 찾을 수 있도록 피해자 구제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며 “한명의 피해자라도 더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예산과 담당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