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 '성매매 오명' 여전
경찰, 7월부터 100일간 단속 18명 적발
북제주군 추자도에서 유흥주점 및 다방 등 티켓 영업을 통한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단속결과 드러났다.
반면 우도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00일 간 '청소년.장애인.도서지역 등 성매매 및 인권유린업소 특별단속'결과, 성매매 알선 및 구매자 등 모두 57명(20건)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내용별로는 성매매 알선행위를 한 유흥주점 업주 26명, 선원 등 성구매 남성 24명,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가진 윤락여성 7명 등이다.
특히 유흥주점 4곳, 단란주점 6곳, 다방 9곳이 있는 추자도에서 성구매 남성 및 윤락여성 등 모두 18명이 검거돼 티켓 영업 등을 통한 성매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단란주점 3곳, 다방 1곳이 있는 우도에서는 단 1건도 없었다.
추자도에는 접대부를 고용할 수 있는 유흥주점이 4곳이나 있는 반면 우도에는 단 한곳도 없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 기간 신제주 등 주택가를 중심으로 주차된 차량에 성매매 알선 전단 광고유인물을 배포한 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또 인터넷을 통한 원조교제 1명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남성도 4명이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조사결과 추자지역 유흥주점 및 다방 등에서 티켓영업 등을 통해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성매매 확산 방지를 위한 첩보수집을 비롯해 업주들의 인권유린행위, 업주와 지역주민들과의 유착으로 인한 불법행위와 성매매 장소제공 행위 등도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