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강영수 경사, 이웃사랑 위해 500만원 기탁
2018-01-09 나철균 기자
서귀포해경 소속 506함 강영수 경사가 해양경찰영웅으로 선정돼 받은 포상금 일부를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원을 전달했다.
강 경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에서 주관한 2017년 생명존중대상 해경부문 시상식에서 해양경찰영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 11일 서귀포시 세화포구 남서쪽 해상에서 4명이 승선한 어선 T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했다.
당시 사고현장에는 풍랑주의보로 높은 너울성 파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구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강 경사는 단정장으로서 그동안 쌓아온 고속단정 운용술을 바탕으로 전복선박 위에 몸을 의지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선원 4명을 신속하게 구조해냈다.
이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한 공을 높게 인정받아 해양경찰영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강 경사는 “해양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뜻 깊은 수상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해양경찰영웅으로 받은 포상금 일부를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