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문화 확산…제주 올해 사랑의 온도탑 ‘따뜻’

4일 기준 모금액 38억 5356만원 ‘87.3도’ 작년 비해 ‘8.6도’ 높아

2018-01-08     김진규 기자

작은 기부를 통해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되는 제주의 사랑 온도가 어느때보다 뜨겁다.   

제주도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희망2018 나눔캠페인’을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73일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나눔 캠페인의 슬로건은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로 캠페인 기간의 모금 목표액은 44억1500만원이다. 이는 전년도 모금액 43억2897만원보다 10.4% 증가한 수치다.

사랑의 열매 온도탑 수은주는 모금 목표액 1%인 4415만원이 올라갈 때마다 1도씩 올라가며 모금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1월 4일 기준 모금액은 38억5356만원으로 87.3도를 가르키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7억 1722만원(목표액 40억원)·78.7도, 2016년 같은 기간 26억 3562만원(목표액 33억 5000만원) 78.8도 보다 높은 온도다.

고승화 회장은 “사랑의 열매 온도탑은 우리 사회 나눔의 바로미터로, 기부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커질수록 온도탑 눈금이 가리키는 수치도 상승하고, 도민들의 온기가 더해질수록 제주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이 나눔캠페인에 많은 도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모금된 성금 전액은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의 긴급 생계·의료비와 사회복지시설·단체의 지원금 등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