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을 품은 보물섬, 濟州

세계유산본부, 오는 10일부터 7인작가 기획 초대전
사진, 회화, 수채화, 수묵화 등으로 다채롭게 표현

2018-01-08     문정임 기자

제주의 아름다움은 어느 사물 한가지가 아니다. 마을 초입에 마음씨 좋은 삼춘처럼 가지를 활짝 펴고 자리한 팽나무가 그렇고, 정갈하게 툭툭 쌓인 돌담의 능선을 볼 때도 그렇다. 바람을 타고 포효하는 바다, 해녀의 굽은 등도 제주의 문화이자 아름다움 그 자체다. 하늘에서 바라본 눈쌓인 백록담은 숨막히는 백미 중의 백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가 오는 10일부터 2월5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7인 작가 기획 초대전을 연다.

‘세계자연유산을 품은 보물섬, 제주’라 이름 붙인 이번 전시에는 민경희, 송묘숙, 양경식, 유창훈, 이창희, 임재영, 허영숙 작가가 각기 다른 장르의 작품들로 제주의 멋을 재해석했다.

민경희·임재영·허영숙 작가는 사진, 송묘숙 작가는 수채화, 유창훈 작가는 수묵화, 이창희 작가는 회화를 각기 들고 온다. 양경식의 작품까지 총 4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제주 돌담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 등 제주의 문화와 민속, 신앙 등에 관한 작품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초대 작가들은 “세계자연유산의 상징인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이번 전시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각자의 시각에서 제주가 가진 가치를 예술 작품으로 재해석해 대중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유산본부 김창조 본부장은 “앞으로도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기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064-710-6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