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짐칸 숨어 무단이탈 시도 중국인들 덜미

한국인 운전기사 2명 등 6명

2018-01-07     김진규 기자

트럭 짐칸에 숨어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무사증 중국인과 이를 도운 한국인 운전사가 관계당국에 붙잡혔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6일 무사증 이탈 중국인 남성 4명과 한국인 운전기사 김모(37)씨 등 2명 총 6명을 붙잡아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제주해경에 신병을 인계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5시20분경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6부두에서 완도행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가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사증(비자) 없이 입국한 외국인은 제주 외 다른 지역으로는 갈 수 없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과 제주해경, 제주 출입국관리소 등 관계당국은 오는 2월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능화된 무사증 이탈자 검거를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2008년부터 활어차, 탑차, 덮개차 등에 숨은 무사증 이탈자 298명을 113차례에 걸쳐 검거했다.

신병을 인계받은 해경 등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