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中企 경기전망 새해도 ‘암울’
1월 업황전망지수 81.6...전월대비 10.4P 떨어져
최저임금 상승 등 영향...업체 최대애로 “인건비”
2018-01-03 한경훈 기자
도내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새해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16.4%) 등에 대한 부담감 등이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1.6으로 전월 대비 10.4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도내 SBHI는 지난해 10월 102.1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전월보다 8.3포인트 하락한 91.7, 비제조업은 8포인트 떨어진 72를 기록했다.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관광업 관련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인해 경기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제주지역본부는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고용수준(82→82)을 제외하고 내수(96→79.6), 영업이익(94→82.7), 자금사정(94→82.7) 등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다.
12월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 사항은 ‘인건비 상승’(5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력확보 곤란’(44.9%), ‘업체간 과당경쟁’(40.8%), ‘내수부진’(30.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건비 상승’ 응답 비중은 전월대비 7.1% 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