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하영 걸지 말라’
‘돌과 바람’ 네 번째 동인시집 발간
2017-12-28 김종광 기자
도내 문학동인 ‘돌과 바람’(회장 박민순)이 네 번째 동인시집 ‘인정 하영 걸지 말라’를 발간했다.
이 시집에는 회원 31명의 작품 150여편이 실렸다. 주제와 소재에 구애받지 않고 회원들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시를 선보이고 있다. 각자 생활인으로서 살아가면서 문학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오로지 시를 향한 열정만으로 삶 속에서 우러나는 이야기들을 시어로 풀어냈다.
서정성을 바탕으로 그림을 보는 듯한 회화적 기법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하는 작품에서부터 점차 상실해가는 우리 고유의 정서와 파괴되는 자연환경을 안타까워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시를 선보이고 있다.
2008년 4월 7일 창립된 ‘돌과 바람’은 현재 양영길 시인을 주축으로 등단시인 23명과 시인 지망생 1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돌과 바람’과 2011년 제1집 ‘낯선 달빛에 베어져’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매년 동인시집을 발간했다.
박민순 회장은 “회원들이 현업에 바쁜 생활인이어서 그동안 동인시집을 내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매년 시집을 발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