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제주여행 평균 3.9일
컨슈머인사이트 등 조사...1인당 총비용은 45만4000원
2017-12-27 한경훈 기자
올해 여름휴가를 제주에서 보낸 여행객들은 평균 3.9일 일정에 1인당 45만4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1박 이상의 여름휴가(6~8월) 여행을 국내에서 한 1만7904명의 여행행태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여행일정은 평균 2.9일이며 제주도가 3.9일로 가장 길었고, 나머지 시‧도는 2.5~3일이었다.
1인당 여행 총비용은 평균 22만4000원으로 이 가운데 1/3은 준비와 이동에, 2/3는 현지에서 쓴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용이 든 곳은 제주도(45만4000원)로 전체 평균의 2배가 넘었다. 이어 부산(24만9000원), 서울(22만3000원), 강원‧전남(19만9000원), 광주(19만4000원) 등의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경기는 여행일정(2.5일)과 비용(15만2000원) 모두 가장 적었다.
주 목적지로는 강원도가 23.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제주도 12.2% 였다. 작년에 비해 주목적지가 제주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크게 증가한 반면 강원도는 긴 장마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기관은 올해 전국민(20세 이상)이 여름휴가 기간 국내여행에 쓴 총 비용은 3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여행수지 흑자가 가장 큰 지역은 제주도(+4953억원)와 강원도(+4311억원)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