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뱅킹' 대상고객 제주에서만 4153명 달해

2005-10-11     한경훈 기자

은행이 부유층을 대상으로 자산을 특별관리해 주는 서비스인 이른바 ‘프라이빗 뱅킹’ 대상고객이 제주에선 4153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엄호성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재정경제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각 시중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대상고객은 모두 70만7327명. 이 중 제주지역 거주자는 전국 0.6%인 4153명으로 집계됐다.
시ㆍ도별로는 서울이 32만12명으로 45.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여기에도 경기 15만7253명(22.2%), 인천 2만8211명(4.0%)을 더하면 모두 50만5476명으로, 수도권이 전체의 71.5%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은 부산 4만3639명(6.2%), 대구 2만5372명(3.6%), 경남 1만9925명(2.8%), 경북 1만7374명(2.5%), 대전 1만5212명(2.2%), 충남 1만2981명(1.8%), 강원 1만2531명(1.7%) 등이었다.
한편 엄 의원은 “은행들이 일반 고객에게는 수수료를 꼬박꼬박 챙기면서도 프라이빗 뱅킹 고객에게는 감면 또는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며 “소수 자산가들을 유치하려고 은행수수료를 깎거나 없애주는 것을 정책적으로 개선하도록 관계부처에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