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제주대 미술학과 87학번들이다”

30년전 캠퍼스 낭만 회상하며
22~28일 연갤러리서 작품전

2017-12-21     문정임 기자

30년전 캠퍼스 낭만 회상하며
22~28일 연갤러리에서 작품전

제주대 미술학과 87학번 동기들이 함께 캠퍼스를 누비던 30년전을 추억하며 22일부터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에서 작품전을 연다.

87학번 미술학과 동기생들은 그 해 3월 스무살 안팎의 어린 나이에 처음 만나 어색하게 미소를 나누던 그날을 떠올리며 그동안 화가로 성장하며 쌓아온 각자의 작품 세계를 공유한다.

참여 작가는 고운산 김형석 김애란 송재경 양근석 이상열 임성호 서인해 부영아 정민숙 정진 허희영씨다. 전시장엔 회화·조각 등 20여점을 펼쳐놓는다.

어느 새 쉰을 넘긴 이들, 각자의 색을 찾아 자신만의 인생을 걸어가고 있지만 청년(靑年)을 함께 했던 추억과 열정은 쉬 잊히지 않는다.

작품을 낸 동기들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커진다”며 “저마다의 시각과 저마다의 색깔로 풀어낸 작품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또 다른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만난 지 30년’이란 부제를 단 이번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은 첫날인 22일 오후 6시30분이다. 문의=064-757-4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