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문화인프라 질적 개선 필요”
제주연구원 문순덕 책임연구원 관련 연구보고서서 강조
지역문화정책 다변화·전문화 및 특성화 전략 구축 제시
제주지역 문화 인프라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 문순덕 책임연구원은 21일 ‘정부의 지역문화실태조사와 제주의 대응과제’를 통해 제주의 지역문화 실태 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4년 정부에서 추진한 지역문화실태조사 1차 결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문화 지수 종합순위에서 시·군별 상위 10개 지역에 포함됐으나, 2016년 실시한 2차 조사결과를 보면 1차 조사에서 추진 실적이 높은 지표들이 2차 조사에서는 아주 저조하게 나타났다.
문 연구원은 “실태조사의 조사 대상은 기초자치단체인데,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행정시이기 때문에 행정시가 수행할 수 없는 지표가 있고, 행정자료를 입력하는 과정의 어려움 등의 제도적인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 연구원은 ‘2014년 기준 지역문화실태조사 분석연구’에 기초해 전국지방자치단체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역문화지표실태조사 결과를 재분석해 제주의 대응과제를 제안했다.
문 연구원은 “제주도의 경우 문화정책, 문화자원 영역에서 낮은 순위로 나타나 향후 제주도민들이 문화를 생활화하는데 필요한 문화관련 인프라 개선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조사대상 지역에 포함됐으나 기초자치단체가 아닌 행정시여서 지역문화지표 적용에 문제가 있다”며 “향후 전국단위 문화분야 실태조사 시에는 제주도의 추진 현황이 지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사기관과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역문화정책의 다변화·전문화 및 특성화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예술인 복지 및 창작 활동 지원이나 외국인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