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현장 관리소홀 의사 참여비율 7%
2005-10-10 김상현 기자
단체 헌혈과정에서 의사의 직접 현장 관리가 미흡해 헌혈자 관리에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적십자사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장향숙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말까지 제주도내에서의 단체 헌혈 회수는 모두 44건으로 4450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그러나 채혈시 부작용에 대한 응급처치나 건강상담 등 헌혈자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혈액원 의사(1명)가 헌혈현장에 직접 참여해 헌혈자를 관리한 경우는 단 3번(6.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은 단체 헌혈 88번 중 21%인 19번의 현장관리로 전국 최고였으며, 경기는 278번 중 단 한 건에 불과했다.
전국적으로는 4138번의 단체 헌혈 중 6.57%인 272번만이 의사가 참여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그 동안 혈액원 의사는 수많은 단체 헌혈과정에서 나 몰라라 뒷짐만 지고 있었던 꼴"이라면서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기 위해 헌혈현장에 직접 참여, 헌혈자들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관리해 헌혈자가 안심하고 헌혈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단체헌혈(전국) 과정에서 51명이 부작용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