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품 감귤 출하에 강력한 대응 있어야

2005-10-08     제주타임스

덜 익은 감귤을 익은 것인양 강제로 착색시켜 육지부 도매시장에 내다 팔려던 비상품 감귤 출하 선과장이 적발됐다. 올해산으로서는 벌써 두 번째다.
생산 초기부터 이 같은 비상품 감귤 출하가 이뤄진다면 이는 올해산 제주감귤 처리에 엄청난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올해산 제주감귤에 대한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소비시장에서의 감귤 가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적발된 강제 착색 비상품 감귤의 당도는 7~8브릭스로 단맛이 떨어졌다. 최저 10 브릭스 이상이라야 제대로운 감귤맛이다.
그렇기 때문에 출하초기부터 신맛이 가시지 않은 비상품 귤이 소비시장에서 유통된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한다면 올해산 감귤처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
가격이 떨어지고 감귤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그만큼 제주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제 욕심만 채우려는 몇몇 감귤상인과 선과장의 무분별이 제주산 감귤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제주경제에 타격을 주는 것이다.
다행히 제주도 감귤출하 연합회가 적발하고 감귤을 폐기 처분했지만 앞으로 어떤  교묘한 방법으로 비상품귤을 출하할지 모른다. 이에대한 감시체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적발된 상인이나 선과장은 다시는 그러한 불량행위를 하지못하도록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다.
생색내기나 솜방망이 형태의 제재로는 불량품이나 비상품 감귤 출하를 근절하지 못할 것이다.
제주감귤은 제주도민 모두가 지켜야 할 제주의 경제작물이다. 그만큼 도민적 감시기능이 작동돼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