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고층화에 따른 소방 장비 개선 절실”

제주소방서 5일 민·관·학 합동 안전세미나 개최
고층 건축물화재 예방·대응 시스템 구축 등 모색

2017-12-05     오수진 기자

지난 5월부터 시공중인 드림타워는 물론 최근 제주에 고층 건축물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예방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학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주소방서는 5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고층 건축물 화재에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소방·학계·소방시설업체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 개인과 기관 또는 단체의 독자적인 노력만으로는 안전이 담보 될 수 없는 만큼 현장 종사자들이 모여 전문적인 시각과 학술적 의견을 모아 화재 예방과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제주소방서 박명기 예방안전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고층 건축물은 일반 건축물과 달리 화재에 대한 리스크가 매우 높고, 돌발 사고의 가능성이 높다”면서 “16층 이상의 고층건축물은 현행 소방장비(고가사다리차)의 활용도 불가능하고, 소방대원의 원활한 내부 진입도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내 15층 이상 고층 건축물은 51동이고, 55m 이하 고가사다리차는 3대, 47m 이하 도내 굴절차는 1대에 불과하다. 이에 박 과장은 “최근 건축물의 고층화와 복합화, 다양화 되고 있는 만큼 70m 굴절 사다리차 등 다양한 개선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경섭 제주소방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건축물 시공의 첨단기술이 앞서 나가기 전에 하루 빨리 고층 건축물의 화재와 재난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고층 건축물 거주자의 안전과 제주 도민, 관광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