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도심만 제공…읍면은 상대적 소외”
박규헌 의원 예산안 심사서 지역 형평성 문제 제기
“액화천연가스 외곽지 공급계획 수립해 추진해야”
2017-12-05 김진규 기자
제주시 애월 지역에 LNG(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가 들어서는 가운데, 도심 지역에만 LNG가 제공될 계획이어서 읍면 지역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규헌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5일 제주도 예산안 심사에서 LNG 공급에 따른 지역 형평성 문제를 도마위에 올렸다.
박 의원은 “LNG가 도심 지역으로만 공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읍면 지역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읍면지역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현민 제주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현재로서는 한림지역과 제주시 동지역과 서귀포시 동지역만 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도심 지역이 아닌, 애월을 포함한 읍면지역에 대한 공급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LNG 공급 체계는 한국 가스공사에서 인수기지 배관 공사를 하면 개별 사업자가 각 배관을 깔아 각 가정에 공급하는 체계다. 행정의 역할은 상당히 미미하지만 읍면까지 공급하도록 하기 위해 내년도 용역비 35000만원을 올렸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전반적으로 가스공사가 도맡아 진행하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컨트롤타워 입장에서 읍면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형평성 있게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부분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