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터 4·3 생존희생자 생활보조비 월 20만원 증액

道, 종전 매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
1세대 유족 기준 80세 이상에서 75세로 완화

2017-12-05     박민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4·3 70주년을 맞아 생존희생자 및 고령유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편안한 노후를 지원키 위해 내년 1월부터 생활보조비 지원액과 지원대상이 확대된다고 5일 밝혔다.

생존희생자는 종전 매월 30만원을 받아 왔지만, 내년부터 50만원으로 인상되며,고령유족은 80세 이상 1세대 유족에서 75세 이상 1세대 유족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혜택을 받는 유족들은 기존 2475명에서 4285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오는 31일까지 주소지 읍면동에서 사전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확대에 따른 소요예산은 기존 19억5800만원서 30억5500만원으로 증액됐으며, 이 예산이 도의회를 통과되면 신청자들은 내년 1월분부터 신규로 지원 받게 된다. 생존희생자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도 인상된 금액을 지원받게 된다.

이와 관련 유종성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지속적으로 4·3생활보조비를 확대해 유족들의 아픔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